이집트 전역의 순수 시위자들의 숫자는 어제 8백 만명을 넘어섰다. 알렉산드리아는 1백 5십만, 카이로는 2백 만이 넘게 운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들은 완전히 평화적이었고, 많은 언론사들이 이들의 시위 분위기를 ‘흥겹다’, ‘축제 같다'고 표현했다.
그 날 밤 무라바크가 연설을 했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것은 현 정권에게 좋은 결정이라고 보았다. 무라바크의 연설이 끝난 후, 사람들은 두 무리로 나누어졌다. 한 쪽은 이를 좋은 이니셔티브로 보고 결정을 받아들이는 반면, 다른 측은 무바라크가 퇴진할 때까지 카이로 중심지에서 시위를 이어가기를 원했다.
많은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모한데신(Mohandeseen)에서 무라바크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사람들은 시위에 참여할 경우 70 이집트 파운드(LE)를 받게 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내 어머니는 내게 말하길 무라바크 지지자들에게 왜 거리에 나가냐고 물으면 다음과 같은 대답을 듣는다고 했다. “우리 각자는 200 이집트 파운드를 받아.” 라디오, TV 산업 종사자들 뿐 아니라 정유 업체의 직원들도 거리에 나가서 무라바크를 위해 시위를 한다는 뉴스를 들었다.
친무라바크 시위자가 반무라바크 시위자에게 돌을 던지고 있다.
나세르 나우리(Nasser Nouri)가 촬영한 사진, 크리에이티브 커머즈 라이센스에 의해서 저작권이 보호된다.
무라바크는 그의 이름을 널리 알려지게 한 만행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자기 국민을 죽이고 있다. 타흐리르(Tahrir)와 알렉산드리아의 시위자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앉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민간인 복장을 한 사람들이 나타나 그들에게 돌을 던졌다. 군대는 이들 폭력배들에 대해 경고했지만, 그들은 아직까지 아무 간섭도 하고 있다. 시위대는 이 폭력배들 중에 한 명을 사로잡았고, 그가 무라바크의 국가 안보원(National Security) 소속임을 알게 됐다.
외신들도 공격을 받았고 모욕을 당했으며, 그들의 취재 도구들이 크게 손상을 입었다. 카이로에서 무라바크의 폭력배들에 의해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 가 공격을 받았다. 국민민주당 폭력배들은 알 쇼로우크(Al Shorouk) 신문사 본사 안으로 뚫고 들어가려 했고, 생명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여기에 몸을 피한 언론인들을 공포에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