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만하더라도 이집트 인들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무바라크가 감옥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기를 희망하면서도 이 희망이 어느 날 갑자기 사실이 될 것이라고 믿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 4월 13일, 이집트인들은 무바라크의 감옥 수감 소식으로 아침을 맞게 되었다. 이집트 시민들은 소셜 미디어 상에 이 순간을 기록했다.
독재자의 수감을 축하하며
이집트인 작가 이브라힘 파르갈리(Ibrahim Farghali)는 무바라크의 수감 순간을 인류가 처음으로 우주에 사람을 보낸 순간에 비교했다 [ar]:
احتفلت روسيا امس بذكرى خروج اول رائد فضاء روسي للفضاء الخارجي يوري جاجارين، واليوم تحتفل مصر بسجن الرئيس المخلوع حسني مبارك
…
نتمنى أن نرى مصر قريبا تحتفل بإنجازات شبيهة بمنجزات دول العالم المتقدم
والثورة لا تزال في الشارع
어제, 러시아는 최초로 우주로 나간 인간, 유리 가가린의 기념일을 맞아 축하했다. 그리고 오늘, 이집트는 전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의 감옥으로의 여정을 축하했다.
우리 이집트도 언젠가는 제 1세계가 만들어 논 업적과 유사한 공로를 세우고 이를 기념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혁명의 정신이 거리에 계속 살아있기를 희망한다.
제이노비아(Zeinobia) 는 “역사적 순간“이란 간단한 제목의 새로운 블로그 포스팅에서 이 순간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며 대통령의 아들들의 수감 사실에 대해 부연하였다:
퇴거된 전 대통령 무하마드 호스니 무바라크와 그의 아들 알라아(Alaa), 가말 엘 딘 (Gamal El-Din)은 15일간 감옥에 수감됐다.
제이노비아는 이어 무바라크는 시위대를 학살하고 공적 자금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그가 여태껏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머물었다고 전했다. 아들인 알라아 무바라크와 가말 무바라크는 아버지와 동일한 혐의를 받고 있다.
Car carrying banners in celebration of the detention of Mubarak, posted on Yfrog.
이러한 정황과 아메드 헤이만(Ahmed Hayman) 이 정리한 무바라크의 실정 리스트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들은 아직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을 갖고 있는 듯 하다:
@MontuEssam: اقسم بالله انا بقيت حزين انى مصرى لما اشوف كميه الغل والحقد والتشفى اللى فى شعب مص هو ايه اللى بيحصل هو احنا وحشين من جوانا اوى كدا؟
@MontuEssam: 일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 자신이 이집트인 이란 사실이 불행하다고 느낀다. 어쩌다가 이집트 인들이 이 정도의 증오를 달고 살고, 복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되었을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그정도로 나쁜 사람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