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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적 가치관’이라는 것은 과연 존재하는가?

2008년 유럽의 날에 유럽 약속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 사진 출처: 사비타 사울 (승인 하에 사용)

2008년 유럽의 날에 유럽 약속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 사진 출처: 사비타 사울 (승인 하에 사용)

[본 기사의 링크들은 모두 영어 또는 독일어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유럽적 가치관”이라는 관념은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11월 파리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테러와 유럽으로의 대규모 난민 유입, 그리고 그 결과 국수주의와 외국인 혐오증이 우려스러울 만치 확산하고 있는 현재, 이 유럽적 가치관이라는 개념에 대한 논의가 새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연합 28개 회원국 공통의 원칙과 신념이라는 것은 정말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유럽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상을 과연 그대로 실현하고 있는가?

독일인 블로거 요하네스 코르텐과 현대 미술가 요헨 게르츠는 블로그 축제를 열고 유럽인이라면 그 누구든 논의에 참여하도록 초대했다. 코르텐은 다음과 같이 썼다:

These days, this idea is seriously being questioned. It becomes more and more evident that the idea of an “official” Europe had been marked specially by financial and economic interests. And as long as challenges and conflicts of interest could still be solved with money, the European idea seemed to be “OK”.

Now,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are on their way to this very same Europe. They flee from war, violence and terror or they flee from economic hardship, which often results from our own consumer behavior or geostrategic interests. The challenges provoked by this influx of people who search for peace and happiness in Europe cannot be solved solely with financial resources. Europe is rich enough to accommodate these people. The challenges lie on quite different levels. They are cultural. They constitute a real test for what is often referred to as “European values” in major speeches, be it speeches for peace prices or for similar occasions.

요즘 들어 이 (유럽 공동체적 가치관이라는) 개념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공식적인” 유럽이라는 개념은 특히 경제적 이익 및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갈수록 명백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해가 상반되는 경우에도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한은 이러한 유럽의 개념은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지금, 이러한 유럽으로 난민 수십만 명이 전쟁과 폭력, 테러를 피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어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피해 유럽으로 오기도 한다(이런 경제적 어려움은 당사자의 소비 행동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초래한 결과일 수도 있다). 수많은 이들이 평화와 행복을 찾아 유럽으로 물 밀듯 밀려오고 있는 지금,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단순히 재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유럽은 난민을 포용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지만, 문제는 다른 차원 – 바로 문화적인 차원에 있다. 평화상 시상식이나 그 외 비슷한 행사에서 연설 때마다 흔히들 말하는 ‘유럽의 가치관’이라는 것이 그야말로 진짜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요헨 게르츠는 독일 보훔 시의 (2015년 12월 11일 준공식을 치를 예정인) “유럽 약속 광장(Square of European Promise)“을 기획한 장본인이다. 게르츠가 지난 10년이라는 시간을 바친 이 광장에는 유럽을 위해 (일종의 성명과도 같은) 약속을 한 유럽인 14,726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개개인의 약속 내용은 비밀이지만, 광장에 새겨진 이들의 이름은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하나로 통합된 유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상징하게 된다.

게르츠가 이 광장을 구상하게 된 시발점은 광장 옆 크라이스트 처치 교회에 있는 오래된 명단 2개였는데, 그중 하나는 1931년 당시 독일의 적국 명단이었고 다른 하나는 제1차 세계 대전 희생자 명단이었다. 게르츠는 “살아있는 자들의 명단”을 만들어 다른 명단 2개와 극명히 대비되는 효과를 얻고자 했다.

코르텐은 현재 다수 유럽인들이 고민 중인 여러 문제를 제기하며 모두에게 블로그 축제에 참여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

These days, we need to find the answers to urgent questions. Our policy needs to, but so does each and everyone of us. What is our freedom worth to us? What is the others’ freedom worth to us? Do we realize and appreciate our good fortune to live in democratic societies? What is our education worth to us? Our culture, our cultures? How we deal with each other, in this Europe? Is there still something like a common idea? An idea of what this Europe could stand for, besides economic prosperity?

지금 우리는 해결이 시급한 문제들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 정책적 차원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개개인 모두에게도 이것은 마찬가지다. 우리의 자유는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가? 다른 이들의 자유는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가? 운 좋게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여기고 감사해 하고 있는가? 우리의 교육은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가? 우리의 문화, 문화들의 가치는? 지금 현재의 유럽에서 어떻게 서로를 대하며 공존할 것인가? 공동의 이념이라는 것이 아직도 존재하는가? 경제적 번영을 꾀하는 것 외에도 전 유럽이 공유할 수 있는 이념이 존재하는가?

코르텐과 게르츠 두 사람은 유럽이라는 개념이 유럽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논의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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