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검열 당국, 비트코인 기사 쓴 비즈니스 웹사이트 폐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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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사랑에 빠진 스크루지 맥덕은 이런 일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을 것이다. 편집: Kevin Rothrock.

이 이야기는 줄거리에는 변화가 없지만 거의 매일 몇 페이지씩 추가되는 책과 비슷하다. 러시아 검열 기사 하나가 또 새로 나왔다. 크렘린의 언론 감시 기구인 연방감시국은 또 다른 뉴스 웹사이트를 폐쇄하겠다고 협박했다. 크렘린 관계자는 오늘 인터넷 기업가 정신을 다루는 잡지 주커버그 포즈보닛(“주커버그가 부른다”)에서 앞으로 사흘 내로 비트코인을 다룬 한 기사를 없애거나 편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웹사이트가 이를 거부하면, 연방감시국은 이 사이트 접근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논란은 “비트코인이 무엇이며, 누가 필요로 하나?”라는 기사에서 갑자기 시작되었고, 이 기사는 2년도 더 지난, 2013년 4월에 게재되었다. (해당 기사 보기)

연방감시국은 아스트라한 지방법원에서 지난 2015년 2월 내린 결정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 아스트라한 지방법원에서는 주커버그 포즈보닛이 게재한 기사가 “불법적인 경로로 얻은 수입을 합법적으로 세탁할 방법을 소개하여 탈세 범죄를 홍보”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서 “시민 준법의식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연방감시국은 처음부터 법원 명령에 따르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연방감시국은 법원에 항소했고, 해당 기사는 단순히 정보 제공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에는 모호한 점이 하나도 없다”고 아스트라한 지방법원은 지난 7월 답변했다. (연방감시국이 제출한 항소문과 법원이 답한 내용은 주커버그 포즈보닛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주커버그 포즈보닛 발간인인 뱌체슬라브 츠플류킨은 페이스북에서 현 편집 정책에 따라 주커버그 포즈보닛은 정치적 현안을 다루지 않고 피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츠플류킨은 아스트라한 법원이 결정한 사한에 매우 놀랐다고 적었다.

Мы ещё не обсуждали этот вопрос коллективно, но я буду отстаивать позицию, что мы не должны ничего удалять. Пускай закрывают сайт, а потом объяснят 1,8 млн читателям и всей отрасли, что происходит.

우리가 집단으로 이 사항을 논의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주커버그 포즈보닛이 아무것도 지울 필요가 없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방감시국이 웹사이트를 닫게 내버려 두십시오. 그러면 180만 명이나 되는 우리 독자들에게, 또 우리 업계에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해명해야 할 겁니다.

공교롭게도 두 주 전에 하계 청년 포럼에 참석했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은 러시아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해도 된다는 암묵적인 신호를 보내며, 암호화된 화폐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어떤 이는 사용할 수도 있겠지요.” 푸틴은 청중에게 말했다. “요즘에는, 많은 곳에서 암호화된 화폐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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