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블로거, 에볼라 습격에 온라인 커뮤니티의 부재를 슬퍼하다

Le Palais du peuple - Conakry, Guinée. CC BY 2.5

The People's Palace in Conakry, Guinea. CC BY 2.5

기니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인구뿐만 아니라 의료체계 전체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월 26일까지 430명이 사망했다). 서아프리카 지역의 의료체계는 다른 필요들을 제치고 에볼라에 맞설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발전되어야 할 산업은 의료체계 뿐만이 아니다. 이웃 국가인 세네갈,가나 또는 코트디부아르와 비교해 기술 산업도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으며, 기니 블로거들은 몇 년전 코트디부아르인들이 그랬듯 위기의 시간에 사람들이 국가적 단결을 이루어내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리모 소우(Alimou Sow)는 기니에서 가장 인기있는 블로거 중 한 명이다. 마 기니 플뤼리엘(Ma Guinée plurielle) (나의 여러 기니) 블로그의 주인인 그는 2013년 도이치벨레가 주최한 최고의 프랑스어권 블로그  대회에서 상을 여럿 수상했다. 이 경험은 소우의 아픈 곳을 건드렸고, 그는  기니 블로그스피어가 더 나은 국가를 만드는 데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를 묻는 날카로운 글을 썼다. 아래는 그 중 일부이다:  

Mais que s'est il passé sur la blogosphère guinéenne ? La Guinée-à t-elle une blogosphère ? Une twittosphere ? Ne sommes nous pas, comme très souvent des nombrilistes spectateurs passifs des convulsions du monde? Quelle est notre part du dividende de la citoyenneté sur le web ? Nous sommes un des rares pays – sinon le seul – de la sous région à n'avoir jamais pu organiser un ‪#‎BarCamp‬ ou un ‪#‎BlogCamp‬. Pendant ce temps chez nos voisins il existe des communautés structurées très dynamiques des net-citoyens qui se mobilisent spontanément à chaque événement important pour apporter une aide désintéressée à leurs concitoyens à travers les outils internet. C'est le cas actuellement en RCI et au Sénégal pour lutter contre l'épidémie d'Ebola que nous leur avons fourguée…. En vérité, nous Guinéens, nous nous sommes laissés avoir par la politique et l'ethnocentrisme en oubliant nos terribles ennemis communs que sont: l'ignorance, le chômage, la pauvreté et les maladies. Nous pouvons toujours continuer à demander de l'aide à Dieu, mais au vu de ce dont IL nous a déjà gratifié (un pays immensément beau et riche, une diversité ethnique et culturelle, etc.) je crains qu'Il ne soit lassé vu son agenda dans les autres contrées du globe: Palestine, Ukraine, Ebola, Irak, Libye, Syrie…

기니 블로그스피어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기니에 블로그스피어라는 게 있긴 한가? 트위터스피어 정도라면 있을 지 모르겠다. 우린 격렬히 변하는 세계 속에서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수동적인 관중에 머무르고있지 않나? 우리가 인터넷 공간의 시민으로서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바캠프나 #블로그캠프를 주최할 수 없던 얼마 안 되는–유일한 게 아니라면–지역 중 하나다. 한편 우리 이웃들에는 큰 위기가 일어날 때마다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서서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에게 이타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매우 역동적이고 조직된 블로거 커뮤니티가 있다. 이게 지금 코트디부아르와 세네갈에서 기니가 “전달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맞서고 있는 방식이다. […] 사실 우리 기니인들은 정치와 자민족주의가 우리를 속이게 놔두고, 우리가 맞설 공통의 적들은 무지,실업 그리고 질병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 신에게 더 도움을 요청할 수는 있지만, 그 분이 우리에게 주신 것(정말 아름답고 풍족한 나라, 민족적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 등등)을 생각해보았을 때, 신은 우릴 돕는 데 지쳤고 도움이 필요한 다른 지역들도 존재한다는 걸 아시게 된 것 같다: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에볼라,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University of Conakry at Dusk  - Public Domain

University of Conakry at Dusk – Public Domain

몇몇 다른 블로거들도 이 글을 읽고 반응해 이 담화에 코멘트를 달았다. 알파 디알로(Alfa Diallo) 는 기니가 뒤처졌고 지금이라도 스스로를 추스려야 한다는 평가에 동의했다:

Particulièrement touché par ces vérités. Mais, moi je pense que vous êtes sur la bonne voie. La formation est l'élement qui manque à la chaine. En Guinée, même ceux qui ont des choses à dire ou à montrer ont un serieux handicap: la non maitrise des outils du web. J'ai participé à une seule séance de votre formation à la MDP, mais croyez moi j'ai baucoup appris. 

당신이 폭로한 진실들에 특히 감명받았습니다. 맞는 말을 하신 것 같아요. 교육이 지금 과정에서 없어진 부분이죠. 기니에선 뭔가 말하거나 가르칠 게 있는 사람도 큰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인터넷 기술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거죠. 전 당신의 교육 강좌 중 하나에 참여했었고, 그 때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타프시르 발드(Tafsir Balde) 는 소우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기니인들, 특히 외국에 있는 기니인들이 이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발데는 모로코에 살고 있다):

Au fait, moi je trouve que ce retard n'est pas toujours du côté de la Guinée, mais du guinéen en quelque sorte (sauf quelque uns). Au Maroc ici, des jeunes guinéens talentueux y sont, mais pas tellement branchés dans la blogosphère. Je ne connais qu'un seul blogueur guinéen ici (Kba), si non, le reste, ce ne sont que des simples internautes. J'ai représenté la Guinée et l'Afrique en général dans pas mal d'événements web ici au Maroc; ou j'étais le seul participant sub-saharien!… 

이렇게 뒤처지는 건 기니 관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니 사람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서는요). 모로코에도 재능있는 젊은 기니인들이 있긴 하지만 블로그스피어에 참여하질 않아요. 여기 모로코에서 제가 아는 기니인 블로거는 한 명밖에 없어요(Kba).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평범한 인터넷 유저일 뿐이죠. 제가 모로코에서 열린 몇몇 웹 이벤트에 기니와 아프리카 전체를 대표했었는데, 제가 유일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출신 참가자더라구요!

티에르노 디알로(Thierno Diall) 는 몇몇 블로거들이 기니에서 기술적인 시민 참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들이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On a dressé la liste (non exhaustive) des personnes qui se sont montrées aptes (par leur civisme) à faire partie de cette organisation ; Tu sais autant que les autres blogueurs que nous ne pouvons pas être manipulés comme les jeunes qui soutiennent aveuglément l'un ou l'autre camp en échange de quelques billets de banque, sans se soucier de l'intérêt de la Nation. 

우린 시민적 관여를 통해 시민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사람들의 명단을 편집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블로거들은 몇몇 젊은이들과는 달리 정치인들에 의해 놀아나지 않죠. (몇몇 젊은 사람들은) 수표 몇 장때문에 한 쪽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는 합니다. 국가의 더 큰 이익을 무시하고 말이죠.

온라인 상의 이러한 분위기 전환은 현재 기니 블로그스피어가 마주한 여러 문제를 요약해 보여준다. 그들은 극심한 가난 속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실 많은 블로거들은 기본적인 공공서비스와 같은 면에서 매일같이 문제를 겪고 있다. 인터넷은 그들이 제대로 쓰지 못하는 여러 것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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