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서 LGBT(역주: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를 합쳐서 부르는 말) 공동체는 끊임없이 박해받아왔다. 그래서 8월 4일 엔테베에서 열린 게이 프라이드는 전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LGBT 프라이드는 엔테베에서 열린 일련의 축제로, 파티, 해변가 퍼레이드 그리고 영화제가 일정에 포함되어 있었다. 자메이카 출신 LGBT 운동가 모리스 톰린슨은 이번 축제의 ‘대원수'로 추대되었다. 우간다 정치인들과 대중들 사이에 널리 퍼진 호모포비아에도 불구하고, 축제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간다 경찰은 축제 현장을 습격했고 LGBT 운동가들을 억류했다. 이들은 이후 풀려났다.
2009년 10월 14일, 데이비드 바하티 국회의원은 동성애를 범죄로 취급해 동성애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사형 또는 종신형에 처하는 반(反)동성애 법안 (소위 “동성애자 죽이기” 법안) 을 상정했다. 국제 사회의 거센 반발 그리고 스웨덴과 같은 몇몇 서방 국가들의 재정 지원 중단 고려로 인해 법안은 잠시 연기되었다. 그러나 올해 2월, 바하티는 몇 가지 수정을 거쳐 다시 법안을 상정했다.
이번 달 초,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우간다에서 국무부의 2011 인권 보호자상과 함께 우간다의 인권 단체들의 연합을 소개했다. 그녀는 운동가들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권리를 보장하고자 애쓰는,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라고 불렀다.
게이 스타 뉴스(Gay Star News)의 단 리타우어의 게이 퍼레이드 보도 자료를 보고 앤디(Andyy)는 이렇게 썼다:
우리의 한 걸음이 더 많은 사람들의 미래를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루는 LGBTQ 이슈의 타당성은 무관심에 둘러싸이고 묶여있는 이들에게 승리했습니다. 우리의 걸음 걸음에 삶과 죽음이 달려있습니다. Www.100stones.wordpress.com
게이 스타 뉴스의 글을 보고, 다렌 심슨(Darren Simpson) 또한 이렇게 말했다:
전 자신이 믿는 것을 계속 지켜나간 사람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니다. 게이인 건 수치가 아니라 삶의 방식일 뿐이고, 우간다의 더 많은 게이 커뮤니티가 맞서 싸운다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듣게 될 겁니다. 게이로써 전 하나가 되어 서로를 지지하고 감옥에 갈 위험도 불사한 여러분이 자랑스럽니다. 이미 한 번 해냈는데 두 번이라고 못 할게 뭐 있겠습니까.
뉴요커닷컴(Newyorker.com)에 올라간 알렉시스 오키우오의 기사를 보고 멜나단(melnathan)은 이렇게 썼다:
이 프라이드 행사의 중요성은 과소평가될 수 없습니다. 사실 이 용감한 운동가들이 이런 박해받는 환경에서도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승리입니다. 이런 행사가 고인이 된 운동가 데이비드 카토의 정신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복음주의 교회에서 건너온 증오심을 거부하고, 바하티 법안이 패배할 것임을 확신시켜주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아프리카 전체를 위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가장 중요하게는 우간다의 모든 성소수자들이 그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자연스러운 성(性)적 기호대로 살 권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http://www.advocate.com/arts-entertainment/commentary/2012/08/08/see-photos-ugandans-both-proud-and-brave 에서 더 많은 사진과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기사를 보고 카시아_알(kasia_r)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알렉시스에게. 저는 평범한 동유럽 시민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해야 이들을 재정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는지 (안타깝게도 재정사정상 많이는 도와주지 못합니다) 알고 싶습니다. 제가 도대체 뭘 해드릴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저에게 당신의 용감한 우간다인 동료들의 연락처를 알려주실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저널리스트가 아니지만, 단지 정말 감동을 받아서 그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요. 혹시 개인적으로 메세지를 보내주실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 메일 주소입니다: rogalewicz@gmail.com 연락하실 수 있다면 제발 연락해주세요.
세계의 트위터 유저들 또한 우간다의 게이 운동가들이 보여준 용기에 대해 존경과 지지를 보내왔다:
@GoodMenProject: 우간다에서 게이 프라이드를 위해 행진한 사람들을 존경합니다. (그 곳에서) 동성애는 사형급 범죄입니다. 그들의 용기가 아름답습니다. http://ht.ly/cTAHG
@Bardissimo: 이보다 더 용감하고 자랑스러운 #게이 프라이드 행진은 없었습니다. #우간다의 게이 프라이드를 위하여! http://www.facebook.com/photo.php?fbid=516051181754277&set=a.510412848984777.131622.122256581133741&type=3&theater
@AskMrMickey: 우간다 게이 프라이드 행진에서 행진한 사람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어떻게해야 그들을 지지해줄 수 있을까요? 모금 행사? 아이디어 없나요?
@JoeSetchell: 투옥당하거나 죽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쓴 이 분들에게 큰 존경을 표합니다. #HatsOff #게이프라이드(GayPride) #우간다(Uganda) http://pic.twitter.com/W6TlkPkK
@NewYorker: “동성애자가 살기 최악인 곳에서 게이 프라이드가 열린다는 게 믿기시나요?” @alexis_ok 우간다의 퍼레이드에서: http://nyr.kr/Nxp0Fs
@PatrickStrud: 우간다의 첫 게이 프라이드 행사에 참여한 모든 여성분들과 남성분들에게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http://www.newyorker.com/online/blogs/newsdesk/2012/08/gay-and-proud-in-uganda.html#slide_ss_0=1
@JoeMyGod: 우간다에서 동성애자로써 자랑스럽기란 상상도 못할 일 같지만, 이번 주말 우간다에서 작은 게이 프라이드 행사가 열렸습니다. 알렉스…http://bit.ly/OIGFfh
@ZackieAchmat: “멋져요!” 우간다의 게이 프라이드 행진은 말도 못하게 용감하고 감동적입니다. http://pic.twitter.com/ZALQWEkq” @JRhodesPianist @dalli_weyers @gavinsilber에게 감사를.
2012년 1월 26일, 우간다의 게이 인권 운동가 데이비드 카토는 동성애자들을 “목매달아 버리자”고 선동한 지방지와의 소송에서 이긴지 몇 주 되지 않아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카토는 게이 인권 단체 “우간다의 성소수자들”의 변호 담당 사무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