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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한 여성의 거리 시위!

Categories: 중동 북아프리카, 바레인, 시민 미디어, 시위, 언론의 자유, 여성/ 젠더

이글은 글로벌 보이스의 2011 바레인 민중 봉기 [1] 특별취재의 일부입니다.

아랍국가들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나면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광장으로 시위를 나서는 이미지를 보는 것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일이다.

Million Man March(백만명의 시위) [2]와 같은 문구가 사전에 추가된 것 처럼, 수천만의 사람들이 광장으로, 거리로 시위를 나서는 아래와 같은 광경은 “아랍 민중 봉기”의 상징이 되었다.

[3]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의 대규모 집회. 사진작가 Galal. 저작권 Demotix.

그러나 더 작은 규모의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소규모 시위에서는 서로를 방어해 줄 사람도 적고 시위 단속을 보도할 언론사의 수도 더 적기 때문이다. 그럼, 아래와 같은 사진 속의 여성처럼 홀로 연좌 항의를 하는 것은 어떠할까?

[4]

바레인 마나마(Manama)의 Financial Harbor앞의 자이납 알카와하(Zainab Alkhawaja) (2012/4/21). 사진 트위터 유저 @Kareemasaeed.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자이납 알카와하(Zainab Alkhawaja) [5]는 4월 21일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Manama) [6]의 파이넨셜 하버(Financial Harbor)앞에서 홀로 시위를 벌였다. 그녀의 아버지 압둘라디 알카와하(Abdulhadi Alkhawaja) [7]는 잘 알려진 인권운동가이며 2011년 4월 9일에 체포되었고, 다른 반대입장 지도자들과 함께 두달 뒤 종신형을 선고 받은 인물이다 [8]. 구류 상황과 비인격적인 처사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그는 2012년 2월 8일부터 단식투쟁을 시작했고 최근 건강이 악화되어 세계 누리꾼의 염려를 받고 있다 [9].

@angryarabiya [10]라는 이름으로 트위터를 하는 자이납(Zainab)은 어제 구속되었다 [11]. 그녀의 자매인 매리암 알카와하(Maryam Alkhawaja)는 자이납이 검찰에 가기를 거부했다고 알렸다 [12]. 이번이 그녀의 첫번째 구속도 아니고 [13], 이번이 그녀가 홀로 꿋꿋이 시위를 한 것 [14]도 처음이 아니다.

나는 아직도 그녀가 이런 대단한 용기를 갖고 있는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의 트위터 소개 [10]에 적은 글이 내 궁금함을 풀수 있는 가장 적절한 답일 것 같다:

당신이 속박당하고 있을 때, 인간의 존엄성이나 권리없이 살고 있을 때, 그리고 부당한 독재자에게 고개 숙이고 있을 때, 가장 처음 해야할 것은 당신의 두려움을 잊고 당신의 권리를 깨닫는 것이다… 그 권리.. 분개할 권리.

이글은 글로벌 보이스의 2011 바레인 민중 봉기 [1] 특별취재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