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살인 사건 무마를 막아낸 온라인 커뮤니티

발표된 바와 같이,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는 일요일 한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건에 대한 시위가 6월 7일까지  이어졌다. 시위자들은 비폭력 시위자들로서 경찰을 도발한다고 이해 될 수 있는 행동(예를 들어, 과격 스포츠 팬 그룹이 욕설을 외치는 등의 행위)을 자제했다.

경찰은 소셜 네트워크 공간의 요주 인물을 감시 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에 트위터러 코프리바(Kopriva)는 이렇게 적었다 [mk]:

반복해서 말합니다: “우리는 경찰의 안티가 아닙니다. 단지 경찰 잔혹성의 안티일 뿐입니다.” – 알 샤프톤(Al Sharpton)

빅토르 아르소브스키(Viktor Arsovski) 는 상황에 대한 총괄 보고 [mk]를 아래에 내놓았다:

마케도니아 소셜 네트워크 상의 전염성 정보 유통을 통해서 특별 경찰 소속의 한 멤버가 마틴 네쉬코브스키(22세)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는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경찰의 잔혹성에 대항하는 시위를 조직했습니다.

Protesters walking at the Parliament and the construction site for the Arc of Triumph in Skopje. Photo: Viktor Arsovski/IT.com.mk

스코페의 국회와 개선문 공사 현장을 행군하는 시위대. 사진: Viktor Arsovski/IT.com.mk

다른 트위터러 벨코프(Velkov)이렇게 적었다 [mk]:

사건 무마에 실패한 이들은 이제 전체 온라인 커뮤니티를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 기관이 인터넷의 힘을 실감했나 봅니다. #마틴

한 시신이 일요일 밤 선거 직후에 발견되면서 이 모든 일이 시작됐다. 내무부와 그 하부 기관인 스코페 경찰청은 대중들의 진술과는 상반된 보고를 내놓으며 그런 사건을 접수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마케도니아 광장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알지 못하는 한 익명의 증인을 제외하고는 폭행이 가해진 흔적을 증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검을 통해 죽은 청년은 폭행 당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실제로 시체는 코가 부러저 있었고 몸 왼쪽 부분이 온통 멍으로 덮혀 있었다.

그 청년이 누구였으며, 왜 경찰이 그를 폭행했는지, 그리고 누가 경찰에게 그를 죽이는 권한을 허락했는 지에 대한 질문이 완고한 소셜 네트워크 공간에서 메아리쳤다. 사람들은 사건을 무마하려는 경찰 보고를 거부하며 정확한 해답을 요구했다. 이어 경찰 폭력성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 첫 시위는 이 뉴스가 퍼저나간 후인 월요일 밤 [mk] 이었고 다음은 화요일 오후였다. 이 날 스코페에서는 도로를 봉쇄하기도 했다.

살인이 일어난 지 꼬박 이틀이 지난 후에야 진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내무부는 특수 경찰 “타이거즈”의 한 요원이 마틴 네쉬코브스키(22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내무부는 마틴의 신원을 우선적으로 확인하고자 했지만 부검 결과가 늦게 나왔다고 말하며 상황을 해명하려 애썼다.

디잔 벨코스키(Dejan Velkoski)비메오 사이트에 올린 22살의 마틴 (다니엘)의 죽음에 대한 스코페에서의 시위.

http://www.youtube.com/watch?v=7w32OXcYXQo&feature=player_embedded

네트워크의 강력한 전염성

마케도니아의 페이스 북 사용자의 수는 85만명을 상회한다. 마케도니아 트위터 커뮤니티는 가입자 수는 이보다 적지만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소셜 네트워크는 마케도니아에서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데 있어서 강력한 요소로소 이 사건 뉴스는 영향력있는 블로그인 보잉보잉이나 글로벌 보이스에 등장하게 됐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시위를 외치는 몇몇 페이스북 그룹이 페이스북에서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은 왜 이 그룹들이 없어졌는지, 그룹 생성자가 삭제한 것인지 아니면 내무부 압력에 의해 사라졌는지에 대한 해명을 페이스북 측에 요구했다. 내무부 대변인인 이보 코테브스키 (Ivo Kotevski)는 알파 TV [mk]에서 “경찰은 폭력을 불러일이키는 어떤 온라인 컨텐츠라도 막을 것입니다” 라고 발언했는데 그가 말하는 이 컨텐츠는 분명 “우리는 항의한다! 경찰 잔악함을 멈춰라! 살해당한 청년에게 정의를!” [mk]같은 사건을 포함하는 것이겠다.

이에 대해 트위터러 리바로(Ribaro)이렇게 적었다 [mk]:

@bazerko_88 어제 내무부가 소셜 네크워크를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누가 경찰 폭력성을 규탄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5번 채널에 코테브스키가 나옵니다. #다니엘 #마틴

페이스북 바깥으로는 트위터 커뮤니티가 계속해서 상당히 “시끄럽게” 정보를 공유하며 #daniel#martin 해쉬태그를 이용해서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 (#daniel은 잘못된 언론 정보가 받아들여지면서 생성된 해쉬태그이고, #martin이 희생자의 실제 이름이다).

리바로(Ribaro) 연이어 설명했다 [mk]:

[내무부 대변인] 이보 코테브스키도 사임해야 합니다. 그는 어제 저녁 경찰이 아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는데 이는 모든 마케도니아 대중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 입니다. 또한 그는 사건 몇 시간 후에 살인자가 자수했다고 오늘 말하기도 했습니다.

드네브닉(Dnevnik) 신문은 경찰 정보에 근거해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33세의 이고르 스파소브(Igor Spasov)라고 밝힌 기사를[mk] 게제했다.

스파소브 경찰관은 타이거즈 특별 경찰 부대 멤버로, 당일 오후 광장에서 선거 승리를 기념하는 정부 장관들의 보안 임무를 맡고 있었다..그는 당시 경찰복을 착용하지 않았고 이 임무도 단지 구두로 명령 받았을 뿐이다. 따라서 내무부는 아직까지도 왜 이 경찰관이 근처 코즐(Kozle) 동네에서 온 청년을 두 번 주먹으로 가격해 사망케 하였는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다.

트위터러 Andrej_A는 반정부적 성격이 강한 A1 TV가 만든 “정부가 내 아들을 죽였다”란 제목의 뉴스 아이템을[mk] 묶어 정리했다:

경찰 살인 사건 희생자의 어머니는 “정부와 여당 VMRO 인사들이 찾아와서는 우리에게 조용히 있으라고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Counting of protesters' financial contributions on Twitpic그는 또한 시위 비용 부담 여부를 보여주는 사진 링크를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mk]:

이상하네요. 여기에는 (조지) 소로스가 서명한 수 백만의 수표가 안보이네요. 😉

트위터러 Stariot은 사진 설명 부분에 이렇게 적었다 [mk]:

(사진) 돈 액수를 집계하자면… 한 2,500 데나르 [유로화 40/미 달러 60] 정도 됩니다. 메가폰 바테리와 호루라기를 사는데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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