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 반대시위가 여덟 째 날로 접어들면서 나라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시위가 발생한 2월 11일을 기준으로 시위대와 군대의 충돌은 더욱 더 악화되고 있다.
2월 16일부터 예멘에서는 최소 6명의 시위자가 죽었으며 , AFP에 따르면 토요일에 예멘의 수도인 사나 변두리 지역에서 또 한 명의 시위자가 죽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알 자지라 통신은 대략 1000명 가까운 반 독재 시위대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되는 친-살레 시위대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어떤 사람들은 군중들 속에서 총성이 울리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예멘 포스트는 사나에서 네 명이 구속되었다고 보도했다.
살레는 현재 30년 넘게 정권을 잡고 있다. 시위대는 그의 정권이 부패하고 폭력을 유발시킨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집트에서 이달 초 시위대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강하게 외쳤던 것과 같은 양상으로, 살레 대통령은 2013년으로 임기가 종료된 후에는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국내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 했다. 살레는 외부 세력이 반대 시위대를 부추겼으며 이들이 나라의 기반을 뒤흔들려 한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사나 대학 근처에서 벌어진 거리 시위와 총성을 담은 비디오이다.
와크 알-와크 블로그는 토요일에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개요를 제공했다.
학생들이 [집권당인 시민당에 의해 고용된] 폭력배들을 사나 대학 바깥으로 쫓아내는데 성공하면서, 사나의 하루는 안 좋은 방향으로 시작되었습니다.(토론토 스타를 위해 제공된 훌륭한 보도에서 미셸 쉐파드는 그 날을 자세히 묘사한다) 그 후에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죠. 각목을 휘두르는 폭력배들 외에도 부족원들이라고 알려진 사람들이 학생들에게 발포했고, 몇몇 학생들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의 고조는 걱정스로운 징조입니다. 특히 많은 기자들이 (예멘 지역 기자들이죠) 평범한 옷을 입은 시민당 폭력배들 사이에서 보안 당국 관계자들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는 점에서 더 그렇죠. 게다가 정부가 학생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사나 밖에서 부족 사람들을 트럭에 태워왔다는 비공식 보도들도 있어요.
어제 수류탄 공격 이후, 오늘 타이즈는 비교적 평화로운 편입니다…
그나마 몇몇 지역에서 빠져나온 보안 요원들 때문에 그나마 좀 잠잠해지긴 했지만, 아덴은 더 폭력이 난무했어요. 어젯 밤엔 아덴의 시위대가 경찰서와 정부 차량들을 불태웠죠.
그 날 오후에 있었던 몇 개의 트윗들:
@shephardm: 오늘 오후에 있었던 폭력사태 이후, 그들은 별 탈 없이 사나 대학 밖으로 행진하고 있어요. #yemen. #yf.
@nazaninemoshiri: #예멘의 알 자지라 팀이 겁먹은 상태입니다. 바깥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사무실을 떠날 수가 없어요.
@HarunAlAmriki: 사바 넷: #아덴에서 일어난 반달리즘 행위에서 2명이 죽고 19명이 부상당했다 http://bit.ly/dHQ4OW #yemen
@WomanfromYemen:오늘,#알리살레가 “아직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과 군대를 파견하지 않았다”고 위협했어요! 새빨간 거짓말이죠 뭐! #yemen #yf
@ionacraig: 공격적인 시위 진압 경찰들을 피하기 위해 @jebboone과 함께 골목길로 숨었다. 윗집 여자는 우릴 향해 돌을 던지고 있고요. 집은 무사합니다. #yemen
국경없는 기자회는 현재 세계 언론자유지수에 등록된 178개 국가들 중 예멘을 르완다와 중국 사이인 170위로 매겼다.